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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데리움
이 연락 기다림 편을 적게 된 이유는 내가 여태까지의 연애에서 제일 고생했던 문제가 바로 연락 문제였기 때문이다. 정말 이건 안 맞으면 답이 없다. 이번 포스팅은 칼럼 형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던 예전 글과 달리 내 경험을 풀어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나는 원래 연락이 별로 필요 없는 사람이다. 일상공유? 필요 없다. 친구랑 연락하는 것도 그렇게 빈번하지 않다. 카톡 들어가는 것도 귀찮아서 해야 할 일 목록에 추가해야 들어가서 단체 채팅방과 개인 채팅방을 하루나 이틀에 한 번씩 도는 게 나의 루틴이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연애할 때 연락으로 서운해할 일이 정말 없을 줄 알았다. 미친듯이 바쁜 애인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 사람도 하루종일 폰을 못 보는 경우가 발생하는 직업이었고, 그 이유도 납득이 되..
기다림은 왜 힘들까? 바로 사람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기반이 되어 시작되는 것이 바로 연애다. 연애는 서로의 감정이 종말을 맞이한 순간 끝이 난다. 하지만 썸 초기부터 연락이 안 되는 관계는 정말 극히 드물다. 그때는 한창 서로에 대해서 라포와 친밀감을 형성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애가 시작되고 나서부터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한다면? 한 쪽은 어쩔 수 없이 불안해진다. 목차 1편. 연락은 예의? 2편. 왜 기다림이 이렇게 힘들까 3편. 사랑과 연락이 비례할까 4편. 결단의 시간 불안감을 느끼면 자연스럽게 예전의 친밀감을 다시 형성하고 싶은 욕구가 밀려든다. 이 사람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어진다.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애정을 나누던 것은 전에는 당연한 것이었는데 연락이..
과연 사랑과 연락이 비례할까. 이것은 연애할 때 내가 계속 생각하던 주제였다. 나는 원래 시시콜콜한 연락을 잘 하지 못하는 편이다. 그래서 연애 초에는 많이 노력하지만, 매일 생동감 있게 느껴지던 일상의 반복도 내가 상대를 전부 파악하는 순간 의무로 뒤바뀌는 경우가 있었다. 반면 나보다 더 바쁘고 자기주도적으로 사는 사람들도 있었다. 밤 11시까지, 혹은 불규칙적인 업무환경으로 밤낮이 뒤바뀌는 경우에는 내가 상대의 답을 기다리는 입장이 되었다. 기다린다는 것, 누군가는 그냥 그 시간에 다른 걸 하면 된다고. 그저 시간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한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한국 연애에서 연락은 조금 더 복잡한 심리적 매커니즘을 가진다. 목차 1편. 연락은 예의? 2편. 왜 기다림이 이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