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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데리움

사실 나는 사람들에게 서운함을 잘 느끼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의 서운함이 가끔 어렵다. 살아가면서 이런 말들을 들을 때가 있다. 네가 나를 정말 어떤 관계로 생각했다면 나한테 이렇게 해선 안 돼. 네가 나를 이 정도로 생각해 주지 않아서 서운해. 네가 어떤 행동을 한 것, 하지 않은 것이 나를 서운하게 해. 저런 말들은 나에게 있어서는 어려운 말들이다. 상황이나 그들의 심리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서운한 것, 힘든 것. 모두가 합당한 감정이고 느낄만 해서 느끼는 것일 테다. 물론 그 원인이 나라는 것도, 내가 어떤 면에서는 부족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나는 알고 있다. 그렇다면 왜 나는 저런 말들이 어렵고, 납득이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왜 저렇게까지 느끼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든 걸까? 기대..
나, 생각
2023. 1. 2.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