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데리움
내가 트위터를 싫어하게 된 이유, 트위터는 낭비다 본문
앞에서 SNS는 낭비다라는 글을 쓴 뒤, 이렇게 트위터를 콕 찝어 말하는 이유가 있다. 정말 트위터는 낭비기 때문이다. 특히 나처럼 친목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정보만 얻고 싶은 라이트 유저에게는 그렇다. 정보를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욕구가 강해서인지 더욱 트위터가 곱게 보이지 않는다.
이 글은 트위터를 하는 유저를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나도 구독용 계정이 있고, 몇몇 사람들과 취미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계정도 있다. 트위터는 잘만 사용하면 여러 정보를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으며, 취미와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기도 한다.
처음에 트위터를 개발했을 때, 창립자는 유명한 사람들, 전문가, 학술가, 그리고 여행가들, 취미가 맞는 사람 등 우리가 평소에 쉽게 만날 수 없거나 만나기 힘든 사람들에게 가볍게 말을 걸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만들고 싶어했다. 그 취지대로 갔으면 정말 좋았을 것이다. 새로운 사업이 만들어질 수 있었고, 새로운 모임, 그리고 자신이 알지 못했던 세계를 조금이나마 엿보는 플랫폼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지금의 트위터는 정치색이 짙은 선전과 선동, 그리고 독백에 가까운 음지성 글들이 가득한 곳이 되어 버렸다.
내가 트위터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검색하고 싶은 내용을 찾기 힘들다.
트위터에서 무언가를 서치할 때, 따옴표, 마이너스, "" 등 나름대로 꼼수를 써 보지만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렵다. 단순히 어떤 화제에 대한 사람들의 대체적인 생각을 보려고 해도, 내용 없는 감정적 트윗이 너무나도 많아서 제대로 된 정보 검색이 되지 않는다. 이것으로 나는 정보 색적 기능이 떨어진다로 결론내렸다.
2. 필요 없는 정보, 그리고 부정적인 트윗이 많다.
개인 SNS기에, 어떤 화제에 대해 자신이 어떤 말을 하든 그것은 본인의 자유다. 하지만 트위터에는 부정적인 트윗이 정말 많다. 특히 주식이나 돈 모으기에 관심이 있는 계정이 아닌 일상계정이 섞여 있는 계정들이 그렇다. 취미가 같다고 해서 팔로우를 하면, 배설적인 일상트윗을 뉴스레터처럼 받아봐야 하는 현상이 생긴다. 일상에 대한 한탄과 우울성 트윗, 그리고 팔로우를 하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사건사고들. 가끔이라면 몰라도 그런 것들을 매일 접하는 것은 우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다 준다. 첫 번째로 필요 없는 정보를 접해서 뇌를 쓸데없이 소모하게 되고, 두 번째로 부정적인 말을 들으면서 기운이 빠진다. 계속 그런 것들만 접하면 끝내 사고가 부정적이거나 비관적으로 바뀔 수 있다. 거기다 트위터에 떠돌아다니는 정보는 모두 정확한 것도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사람만 팔로우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집단이 반복적으로 말하는 가치, 슬로건 등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보통 어떤 비판적인 사람이든 반복적인 세뇌에는 약하다. 따라서 불필요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걸로 결론내렸다.
3. 가치 있는 정보가 별로 없다.
트위터는 '적시성'에 강하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지하철이 어떤 곳에서 잠시 멈췄다고 해보자. 그런 정보는 트위터에서 상당히 빠르게 얻을 수 있다. 지금 일어난, 거기다가 조금 충격적인 중요 정보는 빠르게 글을 적어 발행할 수 있는 트위터에서 '최근 트윗'과 '리트윗' 기능으로 쉽게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면 트위터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생활 팁, 맛집, 무료로 배포하지만 지금은 필요 없는 이미지나 글꼴들, 홍보에 가깝지만 어딘가 이끌리는 제품들은 결국엔 마음함에 들어가 풍화될 뿐 제대로 활용되는 일이 드물다. 왜냐하면, 정말 그 정보가 필요했다면 스스로 찾아보고 더 깊은 내용을 알아보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실용적인 정보를 리트윗해 준다고 해도 마음을 누르는 것으로 잡지식을 얻었다는 만족감을 얻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정말 지금 필요한 정보였나? 쓸데없이 뇌를 쓰고 있는 게 아니었는지 되돌아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거기다 어떤 제품이나 장르, 사람을 좋아할 때 트위터 속의 인간관계나 알력관계에 원치 않아도 눈이 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라면 그나마 괜찮다. 하지만 저어기 362km 떨어진 곳에 사는 이름도 모르는 닉네임 A와 닉네임 B가 싸운 내용을 내가 왜 알아야 하는가? 정말 쓸데없다.
다음 글은 트윗이란 것의 성질에 관해, 그 다음 글은 내가 알고싶지 않은 공론화란 것에 대해서 쓰려고 한다.
왜 이렇게 트위터를 안 좋아하냐고? 그거야 트위터가 내 시간을 상당히 많이 빼앗아 갔기 때문이다. 솔직히 좋은 사람들만 만났고, 싸운 적도 없는데다 알력다툼에 휘말린 적도 없지만 나같이 에너지를 아껴야 살아갈 수 있는 인간에게 트위터는 결론적으로 독이었다. 비슷한 성향의 사람에게 이 글이 공감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
여러 글을 쓴 다음 마음이 내키면 트위터가 가질 수 있는 장점에 대해서도 써 보겠다.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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